지난 1월 16일 유로센터 런던 센트럴 지점을 다녀왔어요. 런던 중심지인 빅토리아에 위치한 유로센터 센트럴 지점! 피카델리 서커스가 한국의 강남으로 비유되자면, 빅토리아는 한국의 서울역쯤이 되려나? :) 그 만큼 딱(!) 런던의 중심지랍니다. 교통이 발달되어서, 런던 어느 곳을 가든 빅토리아에서 그 쪽 방향 버스를 탈 수 있어요. 물론 기차도 있고, 언더그라운드도 있고요. 중심지 일수록 땅 값도 비쌀텐데, 센트럴지점 건물은 예상외로 크고 깔끔했어요.
겉으로 보이는 건물의 외관은 작아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꽤 커서 놀랐답니다. 학생 강의실과 이용시설 등을 총 5층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위에 6층은 직원용 사무실로 쓰이고 있었어요. 층 수가 많은 만큼 엘레베이터 설치도 되어있답니다. (예상외로 엘레비이터가 없는 학교가 좀 있어요. 갈수록 튼튼해지는 다리.) 건물 내부 인테리어가 워낙 깔끔하고 예뻐서 좋긴 하더라고요.
일단 가장 궁금한 건 아무래도 도서관.
엠바시 스쿨과 비교해보자면, 그 보다는 규모도 작고 배치된 서적도 많지 않았지만, 유로센터 센트럴 지점도 꽤 괜찮았어요. 사실 엠바시 스쿨 시설이 워낙 좋기도 하고요. 책의 양은 조금 적은 편이었지만, 다양한 잡지가 한쪽 칸에 배치되어 있고, 최신 DVD,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발음을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학교 규모나 학생 수에 비해 배치된 서적이 적지는 않은 듯 해요. 다른 한 쪽에는 이렇게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요. 또 휴게실처럼 편하게 앉아서 할 수 있는 의자와 쇼파 등이 곳곳에 구비되어 있었어요.
반대쪽에는 컴퓨터실이 있었는데요. 이 컴퓨터실은 좀 작길래, 학생 수에 비해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후에 다른 층을 돌아보면서 층마다 곳곳에 컴퓨터가 배치되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그리고 노트북이 있는 학생의 경우 학교 건물 내에서는 모두 무선 인터넷이 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곳곳에 배치된 컴퓨터들. 오며가며 쓰기 편하겠죠? :)
그리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게 되는 매점! :) 학교식당 겸 매점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식사 메뉴가 있긴 하지만, 워낙 학교 위치가 런던 센트럴이다보니, 주변에 식당이 많아서 그 곳으로 간다고 해요. 바로 앞에 이런 저런 식당들이 많으니, 자연스레 나가서 먹게 되는 것이죠. 대신 이 곳에서는 간단한 음료수와 샌드위치, 쿠키나 빵 등이 있었어요. 인심 좋아보이시는 아주머니가 매점 아주머니! :)
그리고 특이한 점은 학생 스스로 간단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취사시설이 있다는 거였어요. 전자렌지와 전기포트 등이 보이시나요? :) 사실 직원용으로 만든 것인데, 학생들도 함께 이용한다고 해요.
학생들도 함께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까, 좀 신기하기도 하더라고요.
강의실은 깔끔하고 보통 규모의 크기였고요. 대신 창이 큼직하게 있어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것이 참 좋았어요. 건물 자체가 워낙 예쁘다보니, 강의실도 예쁘네요.
건물 일층 로비에요. 그 곳에는 소셜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뮤지컬 관람 안내 팜플렛이 있었어요. 일주일에 한 두번씩 다함께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해요. 50% 싼 가격으로요. :) 엄청 부러웠어요.
엠바시 스쿨이 최신식으로 잘 되어있는 학교라면, 유로센터는 조금 더 아기자기한 부분이 많았어요. 물론 시설면에서는 엠바시 스쿨이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학생 편의시설이 딱히 부족하다는 것은 없었고, 센트럴 지점이라 더 많은 펍과 즐길거리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되요.
## 기숙사보다는 홈스테이와 쉐어로!
다만, 유로센터 센트럴을 선택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숙사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거에요. 기숙사가 OVAL 역이라고 해서, 학교와 버스로 약 40분 정도 떨어져있는 곳인데요. 시설은 방 안에 화장실이 있고 취사시설이 있어서, 무척 잘 되어 있지만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홈스테이보다도 비싼 가격이니까요. 그 가격이면 차라리 영국문화를 더 가깝게 배울 수 있는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홈스테이를 선택하지 않으셔도, 학교와 가까운 2존 지역에서 방을 구하시면 (빅토리아와 가까운 풀함이나 일링쪽) 적당한 가격대에서 괜찮은 방을 구할 수 있어요. 따로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분들은 이런 쉐어하는 방법을 선택하시거든요.
행복한꼬나 마음대로 점수 매기기.
1. 학교시설 - 7/10
2. 소셜 프로그램 - 10/10
3. 기숙사 및 홈스테이 - 4/10
4. 다양한 코스 (시험준비, 회화반 등) 10/10 (4주간의 간격으로 무료로 코스를 자유롭게 이동 가능)
5. 위치 - 9/10 (센트럴이 즐길 곳도 많고 볼거리도 많지만, 대신 교통비가 많이 들어요)
6. 한국학생 비율 - 6/10 (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반에 2명 정도 있다고 하고요. 한 학생의 경우 한 클래스에 4명이나 있어서 반을 이동할꺼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참고로 같은 레벨에서의 클래스 이동은 신청하면 바로 가능해요.)
7. 가격 - 중급 가격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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